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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새 CEO에 스캇 톰슨 이베이 페이팔 사장이 임명됐다. 올해 55세인 톰슨은 비자 자회사인 이노반트 부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페이팔을 이끌어왔다. 톰슨의 능력은 페이팔을 맡으면서 빛을 발했다. 2008년 19억달러였던 매출은 2011년 44억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야후는 그가 기술을 잘 이해하고 흐름을 읽을 줄 안다고 평가했다. 전임 캐롤 바츠 CEO가 비용절감 등 경영에 집중했다면 톰슨은 이런 기반 위에 본격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라인 광고 매출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슨은 CEO 내정 이후 콘퍼런스 콜에서 “야후를 성장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지만 “야후 데이터를 잘 분석한다면 답이 나올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톰슨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광고 매출이 떨어지는 악조건에서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총 170억달러 규모의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야후 재팬 지분 처리 문제도 시급히 처리할 사안이다.
로이 보스톡 야후 이사회 의장은 “야후는 그간 선 채로 헤엄을 쳤다”며 “현재 회사는 야후만의 자산을 만드는 법을 알아야 하며 톰슨은 어떻게 할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서야 빠르게 헤엄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