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메모리 반도체에 기반을 둔 차세대 저장매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업계 처음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정보처리 표준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FIP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SSD 810 시리즈로 저장매체 제품의 최상위 보안인증 ‘FIPS 140-2’ 등급을 받았다.
SSD 810시리즈는 고성능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256비트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면서도 읽기·쓰기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다. 소비자가 노트북을 분실했을 때에도 해킹으로부터 SSD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데이터 삭제 시 ‘암호키 삭제(Crypto Erase)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용량에 관계 없이 전체 파일을 2~3초 만에 삭제할 수 있으며 한 번 삭제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김명호 삼성전자 상무는 “SSD는 높은 성능은 물론이고 신뢰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가장 우수한 저장장치”라며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SSD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SSD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