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에디슨의 명언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젠 잘 쓰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성공이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나온다는 진리는 여전히 힘을 갖는다. 발명가는 이리 저리 해봐도 찾지 못한 해결책을 문득 찾아낸다. 기업의 성공 사업도 수많은 실패 끝에 나온다. 우연처럼 보일 뿐이다. 복권 당첨과 같은 행운이 겹쳐 단번에 성공한 사업은 현실에서 거의 없다.
정부, 기업 수장들이 어제 실패와 도전을 언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천명하며 청년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실패는 삼성인의 특권인 만큼,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고, 구본무 LG 회장은 “올바른 방향과 남다른 길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실종된 게 도전정신이다. ‘단 한번만 실패해도 끝’이란 생각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보다 현실에 안주하게 만든다. 경제가 성장기에 있을 때엔 나쁜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기업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때 현실 안주는 곧 퇴보로 이어진다. 도전보다 되레 성공 확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도전정신의 회복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경제 정책과 혁신을 요구하는 기업 경영 모두 핵심 과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풍토 조성이 급선무다. 실패해도 이를 용인하고 재기를 북돋는 정책과 기업 문화 정착이 절실하다. 이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다짐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움추러든 직장인의 희망과 도전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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