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산학협력,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이 취업에서 창업으로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산학협력과 LINC 사업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청년창업 지원정책이 대거 포함된다. 특히 산학협력선도대학 50개교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해 창업교육을 총괄하고 창업경력자 등을 산학협력교수로 임용하는 등 체계적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대학생의 창업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창업성공사례 발굴과 권역별 로드쇼를 통한 우수사례 확산, 창업동아리 지원 확대, 대학창업포럼 개최 등을 개최한다. 또 기업들의 교육기부 범위를 창업 분야로 확대해 투자지원, 멘토링 역할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에서 학생들의 우수 창업계획에 대해 소규모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또 별도의 ‘대학펀드(가칭)’를 신설해 학내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범위에 교수·학생 창업기업을 추가해 산학협력단 운영재원이 이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학 창업지원 기능을 총괄할 수 있는 대학 내 창업지원 기구를 정비해 창업활동 학점인정, 창업휴학제 도입 등 대학내 원활한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 경쟁력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산학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선진화된 산학협력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진행했던 대학생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밀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지원센터’를 대학 내에 설치,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과 학생 간 중개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직원을 확보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가 현장실습에 대한 사전교육과 현장지도 등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또 대학과 기업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체 경력자들의 대학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을 2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 교수들의 연구년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출연연 파견근무, 연구지원 등을 LINC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교수·학생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에는 기술지원을, 학생들에게는 해당기업에 취업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과총 관계자는 “산학협력은 청년층의 취업과 기업의 인재육성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창업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며 “산학협력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표>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부처간 역할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