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에 출원한 태블릿PC 디자인의 특허권리는 이보다 선행한 특허가 있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법원이 밝혔다.
빌헬름 베르네케 판사는 2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의 태블릿 디자인 특허소송 심리에서 잠정적인 판단이기는 하나 애플의 태블릿 디자인 특허권은 보호받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애플이 EU에 태블릿 PC 디자인 특허를 신청하기 13일전에 평면 스크린 형식을 사용한 특허가 미국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내년 1월31일 내려질 예정이다.
베르네케 판사는 "애플의 태블릿 디자인은 광범위하게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넓게 보호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매우 얇다는 특징 등 일부 요소는 여러 제조사들이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의 갤럭시 10.1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진 뒤 출시된 갤럭시 10.1N 제품에 대해 애플이 제기한 판매 금지 소송 심리가 22일 다른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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