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인터넷에서 발빠르게 전했다.
월스트리드저널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북한 정부 TV 19일 보도를 인용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긴급 속보로 전했다. 김정일이 17일 기차로 이동 중 사망했다며, TV 아나운서가 울먹이며 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췌장암을 앓아왔으며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후계자는 김정은으로 20세 후반의 어린 나이로 아직 권력 승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주요 언론 역시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12시 3분 요미우리신문을 시작으로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 등은 자사 사이트의 가장 위에 김 위원장 사망 기사를 올렸다. 특히 니혼게이자이는 매우 큰 글씨로 이 소식을 전했다.
반면 중국 언론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상대적으로 늦게 다뤘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이 북한 발표 20분 정도 지난 후 1보를 올렸다. 르몽드 등 유럽 언론들도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김 위원장 사망 기사를 늦게 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