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구글을 망하게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친목도모나 네트워크 확장을 넘어 검색엔진으로 활발히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는 ‘인터넷 앤 아메리칸 라이프’ 보고서에서 ‘레스토랑이나 지역 비즈니스에 대해 어떤 곳에서 정보를 얻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2%가 SNS로 정보를 찾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응답 비율인 3%에 비해 4배가량 뛴 수치다.

 이용자들 간 정보공유뿐만 아니라 위치추적서비스(GPS), 소셜커머스 등으로 정보를 검색,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구글 등 검색엔진으로 찾는다는 비율은 올해 초 38%에서 29%로 10%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결국 SNS가 검색엔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견을 미리 내놓고 있다.

 아론 스미스 퓨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이런 기조가 더 심화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컴퓨터를 켰을 때 SNS를 홈페이지로 설정해놓는 비율이 점차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구글플러스 등 SNS를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광고주들은 한정돼 있는데 반해 페이스북 등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파이를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올해 구글플러스를 내놓자마자 6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는 지난 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구글의 성과를 확장하기 위해 ‘플러스’를 출시했고 이제는 구글플러스에 ‘구글’을 담을 차례”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