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논이 영화·방송 전문 카메라 ‘시네마 EOS 시리즈’ 출시를 약 두 달 앞두고 세계 시장에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일본과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는 지난 13일 영화·방송 촬영감독과 업계 관계자 약 300명을 초청해 시네마 EO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시네마 EOS 시리즈는 캐논으로서는 동영상 위주 전문가용 카메라 시장 첫 진출 모델이다. 제품 출시는 내년 2월부터지만 이미 업계 관심은 상당하다. 일본에서는 메이저 영화사가 새 작품에 제품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 감독들의 신규 작품에 시네마 EOS를 사용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캐논측은 밝혔다.
히로 에다쿠보 사업부장은 “EF렌즈군과 PL렌즈군을 시네마 EOS와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문가 시장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아마추어, 대학시장 등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시네마 EOS가 기존 제품들 대비 합리적 가격과 성능으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논은 스틸사진 중심의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하지만 동영상 위주의 전문 영화·방송용 카메라 제품은 전무했다.
DSLR 플래그십 모델인 ‘EOS 5D마크2’가 스틸 카메라 대비 우수한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렌즈, 우수한 화질, 전문가용 촬영 카메라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의 장점이 있어 드라마,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는 정도였다. 반면 경쟁사인 레드디지털시네마, 소니, 파나소닉 등은 DSLR 외에 전문가용 비디오카메라를 다수 선보이며 일찌감치 시장에 자리매김해왔다.
히로 에다쿠보 사업부장은 “시네마 EOS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영상과 달리 전혀 새로운 표현력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라며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영상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팀이 2년에 걸쳐 성능·화질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편안한 사용을 위해 제품 크기·무게를 줄이고 각종 촬영용 액세서리 위치까지 모두 재조정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