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유해 콘텐츠 경험 비율이 피처폰을 쓰는 경우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가정 내 올바른 사용 규칙을 정한 사례는 스마트폰이 피처폰보다 훨씬 낮았다. 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에 가정과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시기다.
8일 보안업체 디지털아츠는 청소년의 휴대폰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일본 국적을 가진 10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 1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장 눈길을 끈 항목은 성인물 등 유해 콘텐츠를 본 경험이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청소년은 63.5%에 달했다. 피처폰 소유자는 37.1%에 그쳤다. 인터넷 접속이 쉬운 스마트폰의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 내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지도는 부족했다. 부모와 자녀가 휴대폰 사용 규칙을 정한 비율은 스마트폰이 39.9%, 피처폰이 70.9%다.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 이용 비율도 스마트폰 27.5%, 피처폰 42.8%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14.4%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일본인 전체 9.5%보다 50% 이상 높았다. 피처폰을 쓰는 청소년의 64.2%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높지만 올바른 사용 지도를 받지 못해 유해 콘텐츠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일본 청소년 유해 콘텐츠 관련 현황(단위:%)
자료:디지털아츠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