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대상 2011] 대상 보령제약 `카나브 정`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이 지난 12년 간 연구 개발 자금 약 500억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정’이 올해 영예의 산업기술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카나브 정’은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혈압 치료 신약이자 15번째 국산 신약이다. 이 제품은 외국 제품보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면서 독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카나브 정(성분명 피마살탄)’은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보편적인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계열 약이다. 보령제약은 아미드 화합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규 티오아미드, 아미딘 형태의 피리미디논 유도체를 이용해 ARB를 개발, 활성 및 작용 시간에서 우수한 임상 평가를 받았다. ARB는 혈압 상승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으로 혈압을 낮춘다.

 ‘카나브 정’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제 복용에 따른 마른기침·부종 등 부작용을 해결한 기존 ARB 계열 장점을 지닌 동시에 단점인 낮은 혈압 강화 효력을 극복한 약물이다. ARB 계열 약물로는 7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모두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살탄 계열 약물에 비해 혈압강화 효과가 20% 이상 우수한 것으로 임상 결과에서 나타났다. ‘카나브 정’은 복용 후 짧은 시간 안에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고 음식물과 상관없이 흡수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장 배설률이 3% 이하인 덕분에 고혈압 환자가 장기간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해도 신장 손상 위험이 적다.

 ‘카나브 정’은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한 약물이다. 국내 고혈압 시장은 1조4000억 원, 세계 고혈압 시장 전체 규모는 약 360억달러다. ARB계열 약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고가의 수입 고혈압 치료제를 대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향후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1위였던 ACE 저해제 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ARB제제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 개발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정’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원천 기술과 필수 기술을 바탕으로 신물질 창출 능력을 확보함으로서 다양한 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