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진테크노파크(경기대진TP)가 종합지원센터 건축을 완료하고 원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가까이 파행 운영되던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연내 정상화, 경기 북부지역 특화산업 육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본격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대진TP는 경기도와 포천시 및 대진대학교가 총 667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첫 민간주도 테크노파크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초 종합지원센터를 완공해 입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축 부지를 둘러싼 군부대와 마찰과 대진대 측의 건축비 출연 지연 등으로 건축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많은 차질을 빚어왔다.
경기대진TP는 최근 테크노파크가 입주할 종합지원센터 건축을 마치고 준공 허가를 획득, 연내 개원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또 지난달부터 원장 공개모집을 추진, 심의를 거친 후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배기목 도시공학과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원장에 대해서는 7일 중에 지식경제부 장관 승인을 요청, 장관 승인을 받은 대로 종합지원센터 개원 등 테크노파크 정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동헌 원장대행은 “타법인 출자를 금지한 학교법 규정 때문에 재단에서도 출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종합지원센터 건축비 191억원 가운데 183억원을 납부하는 등 약속을 지켰다”며 “나머지 8억원은 경기도 지원금 10억원을 받아 충당키로 했고, 내년에 추가 건설할 시험생산동 건축비도 요청, 이달 중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시 자작동 일원에 들어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종합지원센터는 부지 2만3720㎡, 연면적 1만1962㎡ 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이다. 대진테크노파크 본부와 창업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계한 뿌리산업혁신지원센터 및 경기북부 지역 중소기업 입주 공간도 마련된다.
대진테크노파크는 이를 통해 6대 뿌리산업 및 신재생바이오에너지·문화콘텐츠·섬유소재·가구 디자인·LED·디스플레이 등 지역특화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보육 및 지역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기존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 등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 북부지역 혁신 허브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