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1,900 돌파…각국 호재 상승작용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외 호재가 겹쳐 코스피가 1,910선까지 올라섰다.

지수가 1,910선(종가 기준)을 넘은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18일만이다.

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6.80포인트(3.62%) 오른 1,914.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63.99포인트(3.46%) 급등한 1,911.50으로 시작해 상승 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외국에서 날아든 각종 호재 덕분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준율 인하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중국이 물가안정에서 경기진작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스와프 금리를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 공조에 합의한 것도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민간 고용주들이 이번달 시장 전망치(13만개)보다 많은 20만6천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에 나서 각각 2천130억원, 4천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69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천39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6.90% 급등했다. 증권(6.02%), 화학(5.06%), 제조업(4.39%), 전기전자(4.26%)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S-oil(7.55%), SK이노베이션(7.10%), POSCO(6.85%), LG화학(6.82%), 현대중공업(6.13%)의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장중 104만9천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2.04%) 오른 502.87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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