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고, 내년부터 GIST 영재학교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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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고가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광주과학고.

 광주과학고가 내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영재학교로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GIST는 27일 광주시 북구 오룡동 첨단산지에 위치한 광주과학고를 G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 새 용지를 마련하는대로 이전한다.

 내년 영재학교로의 전환 결정은 국가 균형발전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결정됐다.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는 각 지자체 교육청 소속으로 현재 개설된 19개 해당 지역에서만 인재를 선발할 수 있지만, 영재학교는 제한이 없어 전국에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중등 3년 과정을 마치면 고교 졸업이 인정되기 때문에 대학을 3년 이상 빨리 진학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2차 과학기술인재 양성·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광주과학고를 광주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로 지정키로 했다”며 “전환 방침은 이미 확정된 상태이며 광주시교육청,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GIST 관계자는 “GIST는 부설 영재학교와 학부과정, 대학원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특화대학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며 “서울과 경기 수원, 대구, 부산에서 운영되는 영재학교보다 경쟁력이 앞설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과학고 이전 비용이 3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교과부와 국비지원 여부를 협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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