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아태 ICT 사무총장 자리를 한국이 꿰찰 수 있을까. 제주 그랜드호텔에서는 17일 오후 5시에 판가름 날 사무총장·처장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APT 총회에서는 향후 3년간 APT 총회를 이끌 사무총장을 뽑는다. 한국에서는 위규진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 전파환경안전과장(박사)이 도전한다.
APT 사무총장은 조직회의를 개최하고 조정한다. 총회와 관리위원회에서 위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APT 과제와 기술지원계획 관리 등을 총괄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협력하는 중요한 임무도 맡고 있다. 사무총장을 배출하는 국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CT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야마다 도시유키 일본 현 총장이 경쟁자다. 주최지가 한국이라는 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유리하다. 하지만 기존 사무총장이 연임하는 경우가 많은 APT 관례상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일본이 APT 분담금을 한국보다 많이 내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위 박사는 지난 3월 공식적으로 APT 사무총장 출마를 확정하고 이번달 초까지 역내 22개국을 돌며 출마 뜻과 지원을 요청했다. 장장 8개월간 한국인 사무총장이 APT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위원들을 설득해왔다. 총회에서는 막판 부동표를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갔다.
위규진 박사는 “긍정적인 답변들이 많지만 비공개 투표라 결과는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