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임사, 지스타에서 잠재역량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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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0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11’에서 부산 게임업체들이 신작을 통해 잠재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스타는 2009년 일산 킨텍스에서 장소를 옮겨 올해로 3년째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당초 부산 개최를 놓고 부산지역 게임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다. 어떤 식이든 지역 게임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와 서울 등 수도권 대형 게임사, 즉 외부 잔치로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었다.

 우려가 기대로 바뀐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스타를 전후로 전국 수천명의 게임사 임직원과 기관 관계자들이 일주일 가량 부산에 머물며 교류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생겼다. 부산 게임업계는 최신 게임 개발 트렌드를 접하게 되고, 신규 퍼블리셔 확보 등 마케팅 역량을 키우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즉 지스타는 새로운 기회의 통로가 되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신규 퍼블리싱 게임 발굴이라는 대형 게임사의 목적과 마케팅 루트 및 게임 개발 정보를 찾으려는 지역 게임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부산 게임업계는 올 행사에서 공동관을 마련, 국내외 게임 시장을 리드할 다양한 신작을 공개한다. 과거 지스타에서 국내 게임의 변방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주인공으로서 유저에게 다가가는 모양새다.

 인티브소프트(대표 이주원)는 오는 12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할 ‘서 데스(sir death)’를 선보인다. 기존 온라인게임 중심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내놓는 첫 작품이다.

 게임데이(대표 권동혁)는 스마트기기 전용으로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헬프 퍼플’을 공개한다. 무지개를 만드는 7명의 신 중에서 보라색을 담당하는 ‘퍼플’의 아기자기한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바일로(대표 백승현)는 닌텐도DS용 ‘맛있는 일본어’, 매직큐브(대표 하상석)는 아이패드용 ‘아미워즈 디펜스2’, 아이플레이(대표 박봉두)는 아이폰용 ‘고플fp닛’을 소개한다.

 올해는 개발사별 게임 전시·소개와 함께 대외 비즈니스 교류가 크게 강화됐다.

 게임데이는 일본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업체 ‘그리(GRE)’와 상담시간을 마련, 자사 모바일 게임의 일본 진출 방안을 타진한다.

 인티브소프트는 자사 ‘타르타로스온라인’ 게임 유저를 부산 본사에 초대해 유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부산게임협회 차원에서는 대만 퍼블리셔를 상대로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이주원 부산게임협회 회장은 “지스타를 계기로 부산을 찾는 해외 퍼블리셔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게임사의 협회 참여로 회원 수도 늘었다”며 “지스타는 지역 개발사의 해외 진출 기회를 늘리고, 협회 신규 회원사 확보로 부산게임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부산 게임사 2011 지스타 전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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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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