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충전뿐만 아니라 저장한 전력을 재판매할 수 있고, 동시에 완속(5시간)과 급속(30분)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가 나왔다.
중앙제어(대표 신상희)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에서 전력부족을 억제하고 대비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가 가능한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충·방전이 가능해 효율적인 전력 운영은 물론이고 수십·수백대의 충전기 시스템과 연동해 대규모 전력운영이나 정전사태 대비도 가능하다.
이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과 충전한 전력을 다시 전력계통으로 재전송해 판매를 하거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전송·저장해 별도로 관리 운영할 수 있다. 2채널 방식으로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중앙 운영시스템으로 에너지원 가격을 고려한 전기요금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다.
각 가정의 전기차 충전용 스탠드 및 전기차 배터리의 충·방전량 등을 수시로 체크할 수도 있다. 사용한 전력과 판매한 전력 이력도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신상희 사장은 “V2G를 이용하면 저렴한 시간대 전기를 공급받아 충전하고 남은 여유전력을 비싼 시간대에 되팔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가정은 물론이고 스마트그리드 전력계통이나 HEMS 등 산업용 건물에서도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제주대학교 첨단기술연구소와 ESS 전문기업 등과 함께 피크부하 억제형 스마트 충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충전 플랫폼 구축 사업에 적용 중이다.
중앙제어는 지난 9월 서울시와 9호선 개화역 광역 환승센터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급 계약을 하고 20기의 완속 충전설비와 운영 관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