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전망 82로 2년3개월만에 최저
2011년 11월 제조업의 업황전망이 2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2011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현황에 따르면 제조업의 오는 11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낮은 82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8월의 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올해 10월의 제조업 업황 B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8월 80, 9월 81, 10월 82로 완만한 상승세다.
업황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업황 BSI가 100을 크게 밑돌고 있긴 하지만 완만한 상승세인데 반해 업황 전망 BSI의 하락폭이 큰 것은 경기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의 업황 BSI는 9월 82에서 10월 88, 업황전망 BSI는 9∼11월까지 87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업황 BSI는 9월 80에서 10월 79로 떨어졌고, 특히 업황전망 BSI는 10월 86에서 11월 80으로 추락했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도 9월 77에서 10월 83으로, 업황전망 BSI는 10월 80에서 11월 84로 적잖게 올랐다. 이와 달리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8월 83에서 10월 81로 낮아졌고, 업황전망 BSI도 10월 90에서 11월 81로 뚝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면서 이들 기업의 관련 BSI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환율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반대로 더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9월 82에서 10월 84로 다소 올랐으나 업황전망 BSI는 10월 86에서 11월 84로 2포인트 낮아졌다.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없앤 계절조정치를 기준으로 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9월 84에서 10월 82로 하락했으며, 업황전망 BSI는 10월 86에서 11월 8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계절조정치 기준 제조업 업황 BSI는 9월 81에서 10월 82로, 업황전망 BSI는 10월 83에서 11월 84로 오르면서 비제조업과는 반대방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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