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캠브리지 연구개발조직 산하 `센서&디바이스 그룹`에서 추진중인 `홀로데스크(HoloDesk)`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홀로데스크` 프로젝트는 MS 게임콘솔인 `X박스 360`의 동작인식시스템인 `키넥트`와 3D 가상기술을 적용해 가상의 물건을 투명한 스크린상에서 자유자재로 만지고 상호 교감할수 있는 프로젝트다. 실물 공간과 가상 공간에 있는 사물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처럼 서로 반응하고 교감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을 채택했다. 일종의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UI)`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3차원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홀로데스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가령 가상 공간에 있는 공을 손으로 만지거나 튕기면 실제 사물처럼 움직이고 튕겨나간다. 투명한 광학 디스플레이를 통해 3차원 객체를 만지면 키넥트와 카메라가 사람의 손동작을 인식해 3차원 객체를 만지는 과정을 트래킹하고 특유의 알고리즘을 생성한다. 모든 동작은 `터치`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렇기때문에 NUI 기술이 채택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과 의사들은 가상의 인체를 이용해 새로운 수술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고, 비디오 게임머들은 가상의 공간에 3D 객체를 놓고 게임을 벌일 수도 있다. 교육용 또는 놀이용 콘텐츠로도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가상의 공간에 벽돌을 쌓는다든지 공동 작업을 통해 가상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MS는 `홀로데스크`에 관한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홀로 데스크`는 앞으로 우리의 컴퓨팅 환경이 NUI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수렴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마치 실생활처럼 만지고, 말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인터페이스가 미래 IT혁명을 주도할 것이다.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