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칭통 레노버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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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노트북 시장을 잠식하는 대체재라기 보다는 서로 다른 분야를 만들어가는 보완재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저우칭통 레노버그룹 부사장은 20일 열린 ‘레노버 베이징 미디어투어’에서 노트북 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자신했다. 급성장세를 타고 있는 레노버의 자신감을 방증하는 듯 했다.

 저우 부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에서 레노버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현재 레노버 중국 점유율이 31%가 넘는다”고 말했다.

 2분기 12.1% 점유율로 세계 시장 3위인 레노버는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13.7%의 점유율로 델을 제치고 2위 자리까지 한걸음에 내달렸다. 1위인 HP와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하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저우 부사장은 “2005년 IBM을 인수하면서 6년간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성장엔진을 더 힘차게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매우 전망이 밝은 시장이지만 삼성·LG 같은 강력한 로컬 경쟁자가 있다”며 “투자를 계속해 레노버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부사장은 스마트패드 분야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출시한 기업용 ‘싱크패드 태블릿’과 일반소비자용 ‘아이디어패드 K1’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애플 아이패드보다 값 싸고 노트북 못지않은 성능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패드 태블릿은 고릴라글래스를 채택해 싱크패드 시리즈의 견고성을 이어받았다.

 한국시장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와 협력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이 있어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기회를 계속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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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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