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시장 지향형 기술 및 제품 개발’
부산의 대표적인 상용제품 기술개발 연구기관인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설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의 비전이다.
센터는 지난 2004년 9월 설립 이후 지역 산업체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 산업 연계 상용화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했다. 이를 통해 동남권 IT산업을 이끄는 지역 연구소로 자리잡았고 전임연구원 30여명을 바탕으로 현재 자립형 연구센터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주요 연구분야는 스마트 이미지 텔레매틱스(Smart Image Telematics), 해운·물류 IP-RFID, 탄소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모터사이클 위치추적 스마트키, 플렉시블 디바이스 분야 OLED 안전용품, 플렉시블 3D 패널 등이다.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이 기술과 제품들은 매년 ‘IT엑스포 부산’ 전시회에 선보여 업계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 중 ‘플렉시블 LCD 패널’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또 지난해 선보인 ‘모터사이클 스마트키’는 현재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터사이클 스마트키에 적용된 스마트키 위치추적 기술은 차량과 모터사이클 원격 시동부터 위치추적 서비스까지 전 과정에서 이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국내외 특허 등록 23건과 출원 48건이라는 성과를 거둔 핵심 보유 기술이다.
모터사이클 스마트키는 스마트키를 휴대한 운전자만 시동을 걸 수 있다. 강제시동 등 도난을 감지하면 시동 차단 및 경보를 울리며 반경 50m 내에서는 모터사이클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유통 MOU를 교환한 상태로 조만간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수요 국가인 동남아에서 마케팅 활동이 진행 중이다.
센터는 올해를 자립형 연구센터 전환 원년으로 삼고 현재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OLED 안전용품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솔루션 제공으로 창업회사 운영, 기술이전, 상용화 개발을 다각도로 진행해 센터 자립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강대성 소장은 “지역 산업발전에 센터가 보유한 기술을 지원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한 과제 수주, 센터 시설 및 장비 제공으로 창업기업의 안정적 운영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