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어는 물론이고 브라질, 체코어 등 14개 언어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어진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구글번역(Google Translate) 대화모드(Conversation Mode)에 한국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등 14개 언어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화 모드는 서로 다른 언어 간 대화를 번역해 주는 기능이다. 출시 당시에는 영어-스페인어 번역만 지원했다.
구글은 이번에 한국어, 브라질-포르투갈어, 체코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북경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체코어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번역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번역하고 내용을 음성으로 말해준다. 상대방이 자국 언어로 이야기를 해도 대화 모드를 이용하면 번역된 우리말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구글은 음성 번역을 쉽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차를 어디서 타나요?’라고 말했는데 스마트폰이 ‘차를 어디서 파나요?’로 인식하면 번역하기 전에 잘못된 단어만 고칠 수 있다.
구글 측은 “이 기술은 현재 시작 단계로 주위가 시끄럽거나 사투리 억양으로 말하면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다”며 “구글 번역은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해 더 많은 예시가 축적되면 번역의 질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2.2 이상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