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러닝이 아닌 소셜러닝 시대입니다. 휴먼 네트워킹보다 가슴을 울리는 이모션 네트워킹이 더 중요합니다.”
곽덕훈 EBS 사장은 11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제91회 인천IT포럼’ 강연에서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교수 및 학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러닝이 m러닝, u러닝을 거쳐 스마트러닝과 소셜러닝으로 진화했다고 밝힌 곽 사장은 비디오환경 변화를 유튜브와 미국 방송사를 비교해 설명했다. 즉, 지난 60년간 미국 3개 방송사가 만든 콘텐츠보다 유튜브가 60일간 올린 비디오 콘텐츠가 더 많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정보를 습득하는 매개체가 EBS 경우 TV는 15%인데 반해 웹 환경은 85%나 된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맞춰 EBS는 시청자를 고객(커스터머) 및 소비자로, 프로그램 용어는 콘텐츠로 바꾸는 등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스마트러닝 시대를 맞아 2015년까지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적용 △온라인 수업 및 평가 활성화 △클라우드 교육 기반 구축 △교육 콘텐츠 이용체계 구축 △교사 역량 강화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시장으로 뛰려면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설명한 곽 사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소재로 한 3D 다큐멘터리를 EBS가 미국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EBS가 창립 10년을 맞아 지난해 6월 발표한 교육디지털리소스뱅크(EDRB)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디지털로 만든 교육 자원을 다양한 방도로 활용하는 것이 EDRB”라고 설명한 곽 사장은 “최근 아시아 한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국가끼리 콘텐츠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소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