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 전기차 · 환경기술에 집중 투자

 정부가 내년 전기자동차 보급과 환경기술에 적극 투자한다. 전기차 보급 기반구축에 올해의 3.5배 수준인 610억원을, 환경기술 연구개발(R&D)에 2512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환경부 소관 정부 예산(안)을 11일 공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 4조7778억원에 비해 7.8% 늘어난 5조1516억원을 기록해 환경행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 5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환경부는 글로벌 그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책 분야에도 582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시아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을 위해 2018년 발사되는 복합위성의 환경탑재체 개발에도 25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956억원을 투자해 환경산업 분야를 중점 지원해 세계 녹색시장을 주도해 나갈 경쟁력 있는 환경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건강한 물 환경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위해물질 관리를 위한 ‘생활공감 환경보건 R&D’ △아토피예방관리센터 3개소 확충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조기 확대를 위한 수거시스템 보급 등에도 적극 투자한다.

 박광석 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실 과장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충분히 확대 반영돼 내년 주요 국정과제를 성과 있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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