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야후 인수 위해 자금 조달

 핫 매물로 떠오른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홀딩스가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야후가 갖고 있는 알리바바 지분은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공공투자기관으로, 이번 협력으로 알리바바그룹의 지분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은 야후에는 관심 없으며, 알리바바그룹의 잭 마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섹은 지난달 알리바바에 32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7월 기준 1470억달러(1930억 싱가포르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테마섹의 알리바바 투자가 야후 인수에 욕심내고 있는 사모투자사들로부터 알리바바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했다. 지난 주 블룸버그는 사모투자기관인 실버레이크, 러시아의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가 야후에 관심 있으며 이 두 투자사와 알리바바가 협력해 야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MS 또한 야후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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