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제우주대회 남아공서 개막‥항우硏 참가

`우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행사인 국제우주대회(IAC)가 3일 남아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개막해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해마다 열리는 국제우주대회가 아프리카에서 개최되기는 62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맞춰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프리카의 우주과학 부흥(African Astronaissance)`으로 정해졌다.

베른트 포이에르바허 국제우주항공연맹(IAF) 회장은 개막식에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IAF의 활동목표는 우주에 관한 지식을 많은 나라에 새롭게 확산하는 것"이라며 "우주가 일부 부유한 나라들만의 활동 무대가 아닌 만큼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우주과학의 혜택이 골고루 미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우주과학자와 우주산업체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 올해 국제우주대회는 31개 분야의 심포지엄과 9개 주제별 토의, 3개 석학 초청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또 세계 41개 우주기관과 산업체 등이 보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참가한다.

국내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를 비롯해 5명이 논문을 발표하고, 아리랑 5호와 천리안 위성의 모형 및 아리랑 2호 촬영 영상, 연구성과물 등을 전시해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능력을 세계 곳곳에 홍보하는 한편 위성 수출 및 부품 공동개발 관련 상담에 나선다.

특히 이정원 박사가 교육분야 학술행사 의장으로, 이영무 박사와 최기혁 박사가 발사체 및 유인우주 분야 보고위원으로 각각 회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항우연은 또 2006년 4월 독일 항공우주청(DLR)과 체결한 우주협력 양해각서에 우주탑재 카메라 일렉트로닉스, 원격탐사 데이터 교환, 위성데이터 활용 공동 연구와 개발, 위성 운용과 지상국 지원 등 부문에서의 협력사항을 추가해 연장 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과학교육프로그램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이탈리아 우주청(ASI), 인도 우주청(ISRO) 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자 및 다자간 회의도 개최한다.

이밖에 항우연이 미래 우주세대 육성을 위해 공개 선발한 국내 항공우주공학 전공 대학(원)생 5명이 학술행사 등에 참여한다.

임철호 항우연 부원장은 "이번 국제우주대회를 통해서 해외의 최신 우주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성과를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우주분야의 국제협력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짧은 시간에 크게 발전한 우리의 우주개발 능력을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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