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10년 역사를 정리하는 역대 최강의 결승전 대전이 완성,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최고 게이머를 가리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이 17일 오후 6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며 케이블 게임전문 채널 온게임넷이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결승 대진의 주인공은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정명훈(SK텔레콤)과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에 진출한 허영무(삼성전자)다.
허영무는 일찌감치 예산에서 탈락했으나 김상욱의 은퇴 기념으로 열린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스타리그에 다시 합류했다. e스포츠 팬들은 허영무가 우승을 차지해 박정석, 오영종, 송병구를 이어 프로토스의 ‘가을의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대인 정명훈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2인자 이미를 벗고 감격의 스타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임요환, 이제동에 이어 역대 스타리그 2회 우승자 계보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는다.
정명훈과 허영무의 상대 전적은 5대3으로 정명훈이 우세하나, 결승전에는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미묘하게 앞서있는 맵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대부분의 e스포츠 전문가들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아, 당일 선수 컨디션 및 전략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