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서버 시장 조사에 의하면, 2011년 2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888억원 규모를 기록했고 출하대수 또한 31,0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Non-x86 서버 시장은 전분기에 비해 4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92억원 규모를 기록했고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69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x86 서버 시장의 경우, 매출 기준의 성장 뿐 아니라 판매대수 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 16.5% 증가한 29,419대로 조사되었다. Non-x86 서버 시장에서는 CISC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RISC 시장은 감소했다. EPIC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7.9% 증가한 867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z/OS 서버 시장이 226.7% 증가하면서 전체 하이엔드 서버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Unix 서버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에 비해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하이엔드 서버 시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하이엔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0%로 나타났다.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유일하게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727억원 규모로 조사되었다. 이는 미드레인지 서버보다는 하이엔드급 서버를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294억원 규모로 조사되었다. 경기 회복으로 인한 노후 서버 교체와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x86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볼륨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볼륨 서버의 매출 비중은 44.8%로 전분기(50.6%)에 비해서는 하락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2분기 서버 시장은 x86 및 Non-x86 서버 시장 모두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x86 서버의 경우 판매대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x86 서버의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올해 x86 서버 시장에서는 포털 시장을 중심으로 노후 서버 교체 및 통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Non-x86 서버 시장은 공공, 금융 및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전년에 비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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