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중 상당수가 이력서 기재 항목 중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가, 전세, 월세 등 재산 보유 정도를 적게 하는 항목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4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취업활동 중인 신입직 구직자 475명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이력서 기재항목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 구직자에게 이력서 기재항목 중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해 봤다.
그 결과, 93.3%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불필요한 기재 항목(*복수응답) 1위는 자가, 전세, 월세 등을 체크하게 하는 ‘재산보유 현황(76.5%)’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의 직업 및 형제들의 학력사항을 적게 하는 ‘가족관계(546.7%)’ 부분을 많이 꼽았고,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적게 하는 ‘신체사항(23.7%)’ 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한편, 이력서 기재 항목 중 키와 몸무게 등 신체사항을 적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18.9%)보다 여성(29.5%)에게서 10.6% P 더 많았다.
또한 설문참가자들은 △해외연수 경험(7.9%) △연령(5.9%) △취미 및 특기(5.6%) △학력(4.5%) △장애여부(3.2%) 순으로 불필요한 이력서 기재항목을 꼽았다. 이 외에도, △주민등록번호 △종교 △SNS 아이디 △본적 등이 불필요 하다는 기타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구직자들은 ‘재산보유 정도’와 ‘가족관계’ 등의 항목 작성이 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지원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과 상관이 없기 때문(69.9%) △지원자를 공평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 같아서(22.7%)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남녀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 항목 중 작성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는 ‘특기사항(22.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장배경(21.9%) △지원동기(16.6%) △입사 후 포부(14.7%) △성격의 장담점(13.9%) △학창시절(9.1%) 등이라고 답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