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무려 125억달러(한화 13조5천125억원 상당)라는 거액으로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모바일 기기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합의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모토로라와 매각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S의 경우 모토로라 사업부를 원한 것이 아니라 모토로라가 가지고 있는 특허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IT미디어 기가옴 등 일부 해외 언론들은 15일 "MS도 모토로라 모빌리티 특허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MS가 하드웨어 사업 부문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구글이 최종 합병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내세우고 있는 공식적인 인수 배경은 안드로이드 특허 이슈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MS는 안드로이드 진영을 공격할 수 있는 특허를 매입하기 위해 역시 모토로라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글이 주당 60% 프리미엄이라는 더 공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진전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 씨넷 등 외신들은 모토로라가 현재 1만7000건의 특허를 보유한데다 현재 출원돼 있는 특허도 7500건이나 되는 등 모두 2만4000건을 웃도는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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