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초·중·고교 및 장애인과 노년층 등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 전도사’가 뜬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PC와 스마트 디바이스 및 각종 콘텐츠를 탑재하고 소외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콘텐츠 교육과 다양한 현장 행사를 실시하는 ‘콘텐츠 상상버스’를 상시 운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처럼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복지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이달 중에 PC와 스마트TV·스마트패드 등 기기는 물론이고 기능성게임과 3D 영상, 전자출판물, 대화형 아바타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한 콘텐츠 상상버스를 제작해 운행한다.
콘텐츠 상상버스는 각급 학교를 찾아가 교육용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학교별 경진대회를 개최하거나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최신 콘텐츠를 경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10월 성남시청에서 열리는 제3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부대행사인 ‘찾아가는 콘텐츠 상상교실’을 운영하는 본부로도 활용된다.
‘찾아가는 콘텐츠 상상교실’은 지난 2년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부대행사로 개최해 온 ‘오프라인 경진대회’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대상 범위를 초·중·고교는 물론 노인회관과 다문화가정, 장애인과 어린이집 등으로 확대했다. 또 기능성게임 경진대회는 물론 콘텐츠·디바이스 교육, 트위터·미투데이·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도 실시한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회 이후 독립사업으로 떼어내 G러닝 사업과 통합, 연중 어느 때나 원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를 구입할 예정으로 장애인과 노약자를 고려한 저상버스인 서울시 남산투어 순환버스를 벤치마킹해 디자인할 계획이다.
성열홍 원장은 “미래교육은 직접 보고 만지며 느끼는 체험교육이 중요하다. ‘찾아가는 콘텐츠 상상버스’는 진화를 거듭하는 콘텐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디지털 교실”이라며 “디지털과 스마트 문화에서 소외된 계층에게도 콘텐츠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우리나라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