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S 시장에 `모질라`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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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로 유명한 모질라파운데이션이 오픈소스 기반의 모바일OS를 개발할 계획이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팽팽히 겨루고 있는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에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로 유명한 오픈소스 단체 모질라파운데이션이 뛰어든다. 특히 모질라파운데이션은 안드로이드 커널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OS를 개발할 계획이어서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차별화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모질라파운데이션은 ‘부트 투 게코(Boot to Gecko. B2G)’라는 새로운 OS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모질라의 B2G는 많은 면에서 구글의 프로젝트와 유사한데 모바일OS는 물론 웹 기반 OS로도 개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게코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에 사용되는 레이아웃 엔진으로, 모질라파운데이션은 “오픈웹을 위한 철저히 독립적이며 완벽한 OS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HTML5 기반의 웹 환경을 목표로 하며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 단말기를 위한 모바일OS, 넷북 등 저렴한 노트북용 웹OS 두 가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모질라의 B2G 프로젝트는 안드로이드 커널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모질라파운데이션은 “가능한 안드로이드를 조금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안드로이드 커널 최상단에 B2G 모바일O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질라파운데이션은 전화, 메시지, 카메라, 커뮤니케이션(USB, NFC, 블루투스) 등 B2G API 세트를 발표해 개발자들이 B2G 웹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에 없던 강력한 모바일 OS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모질라파운데이션은 밝혔다.

 데일리테크는 “존경의 또다른 표현이 모방이라고 한다면 모질라파운데이션은 구글을 대단히 존경하는 듯하다”며 구글과 많은 유사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구글이 크롬OS, 안드로이드OS로 각각 넷북용과 모바일 단말기용을 구분, 개발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또 프로젝트는 구글과 유사하고, 목표로 기능은 HP의 웹OS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HP 웹OS는 자바, XML, 플래시, HTML5 등과 같은 인터넷 언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HP 웹OS는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은 사유재산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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