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어보니, `갤탭10.1vs아이패드2` 박빙!?

B2B 시장서 공급량 55:45 비율 유지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10.1’이 초반 기업용(B2B) 시장에서 아이패드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이번주부터 갤럭시탭 10.1 일반인(B2C)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애플 ‘아이패드2’와 전면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 “최근 4~5곳 기업 구매 입찰에 아이패드와 함께 참여한 결과 공급량에서 50 대 50 또는 55 대 45대 정도로 팽팽한 수치를 보였다”며 “이전 80~90%를 아이패드가 휩쓸던 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B2B 영업을 먼저 시작한 KT와 SKT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KT 관계자는 “기업용 판매물량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거의 비슷해진 상황”이라며 “갤럭시탭 10.1이 출시된 이후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굵직굵직한 B2B 프로젝트를 수주, 기업용 시장 선점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 프리미엄클래스에 6000여대의 ‘갤럭시탭 10.1’을 공급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통계청에도 2011년 현지 인구조사용으로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7.0 5000여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패드2와 B2C 시장에서 맞대결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부터 SKT의 B2C 물량 공급이 시작됐다”며 “공급량이 늘어나는 내달부터 B2C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