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 SNS 통해 살인 예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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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왼쪽)가 폭탄 테러 현장을 살펴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23일 총리집무실 등이 있는 오슬로 정부청사를 노린 폭탄테러에 이어 집권 노동당 청소년캠프 행사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90여명이 숨졌다. <오슬로(노르웨이)=AP엽합뉴스>

 노르웨이 연쇄 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행위를 미리 예고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24일 로이터는 브레이빅이 연쇄 테러 하루 전날 잠수복 차림으로 자동소총을 들고 이슬람과 싸움을 촉구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영문 이름 ‘앤드류 베르빅’이라는 가명을 쓰고 ‘템플 기사단 2083’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브레이빅은 12분 분량 동영상을 통해 이슬람과 막시즘, 다문화주의에 대해 장황하게 비난하며 ‘이는 전 세계를 겨냥한 성명서 발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브레이빅은 페이스북에 다문화주의와 이슬람을 비방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또 노르웨이 토론 웹사이트인 ‘프릭’에 자신의 테러를 정당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1500페이지짜리 보고서인 ‘2083-유럽 독립선언문’도 발표했다.

 브레이빅은 검거된 직후 자신의 행동이 잔혹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필요한 행동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그의 변호사인 게이르 리페스타트가 TV2 뉴스에서 말했다. 리페스타트는 또 브레이빅이 25일 법정 심문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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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정부청사 지붕에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다. 23일 노르웨이에서는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 폭탄테러에 이어 집권 노동당 청소년캠프 행사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90여명이 숨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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