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장, "e스포츠 글로벌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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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의 글로벌화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제4기 한국e스포츠협회를 이끌어 나갈 김준호 SK텔레콤 GMS 사장은 6일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에서 e스포츠 팬이 많이 생겨나면 외국에서도 e스포츠 구단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호 회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2004년부터 SK에너지 윤리경영실장·부사장, SK에너지 CMS 사장을 거쳐 올해 1월 SKT GMS 사장에 선임됐으며 5월 12일 제4기 협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e스포츠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콘텐츠인데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는 8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결승전 행사를 계기로 e스포츠 국제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중국 게이머에게 한국의 e스포츠 문화를 보다 잘 알리기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치렀던 행사를 상하이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 e스포츠단 처리 과정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협회장은 위메이드 스포츠단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면서 “노력한다면 게임단이 완전히 해체되거나 없어지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의 회사가 인수해서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위주였던 e스포츠 경기종목도 스페셜포스2 등으로 다양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는 “스페셜포스2를 새로운 종목으로 출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말했다.

 “기업들이 게임단 창단으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더 많은 게임단이 창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정말 실망스럽다. 큰 반성을 해야 하지 않는가”라면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게임의 본질적인 전제가 신뢰인데 그것이 깨진다면 중대한 위기라는 인식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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