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PEN 카메라와 전용 렌즈군 라인업을 확대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PEN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3종(E-P3·E-PL3·E-PM1)과 전용 렌즈 2종을 선보였다.
올림푸스가 2009년 PEN을 국내 첫 출시 이후 3종을 동시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EN E-P3는 PEN 시리즈 사상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패스트 AF’ 시스템을 적용해 종전보다 3배 빠른 세계 최고속 자동초점기능(AF)을 구현했다.
풀 HD 동영상 호환이 가능한 1230만 화소 고속 라이브 MOS 이미지센서와 새롭게 개발한 ‘트루픽(TruePic) VI’ 이미지 처리 엔진을 통해 감도를 ISO 1만2800까지 높였다.
3인치 OLED 터치스크린 강화패널 액정을 적용해 화질을 극대화했으며 화면 터치만으로도 오토포커싱이 가능토록 했다. 무게는 321g.
PEN E-PL3는 PEN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회전 가능한 3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한 모델로 무게가 기존 제품보다 17% 정도 가벼운 262g에 불과하다.
PEN E-PM1은 일명 ‘PEN 미니’로 불리는 엔트리 모델로 215g의 초경량을 자랑하며 화이트와 블랙·실버 외에도 퍼플·핑크·브라운 총 6종의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올림푸스는 대형 조리개와 광각 단일 초점 거리를 탑재한 하이그레이드 광각 렌즈 ‘M.ZUIKO 디지털 ED 12㎜ f2.0’과 인물사진에 최적화된 준망원 렌즈 ‘M.ZUIKO 디지털 45㎜ f1.8’도 출시했다.
올림푸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현재 42% 정도인 자사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을 압도적인 1위 자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러리스 바디와 렌즈군 출시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36% 정도에서 2013년 60%까지 확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제외하고는 온라인과 홈쇼핑, 전자양판점 등에서 이미 미러리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방일석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PEN 3종은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성장을 이끌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