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미리 보는 원자력 학술포럼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 교훈을 반영한 원자력 안전 연구의 전망’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안전 목표, 확보 개념·철학 및 이를 뒷받침하는 안전연구의 변화를 전망한다.

 백 본부장은 또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과 국내 원자력 안전 연구 현황을 살펴본 후, 국내 안전 연구의 기본 방향 및 향후 전망을 제시한다.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국내 안전연구의 기본 방향으로는 △지식 기반 의사 결정을 위한 확고한 기술기반을 제공하는 안전 연구 △원전 수출 주도국으로서 단기적 국내 수요 기술 개발과 장기적 세계 선도기술 개발의 균형과 조화 추구 △안전 연구 본연의 임무에 충실 △기 확보된 기술력과 연구개발 인프라의 최적 활용 △효과적인 산학연 협력 연구 및 연구 결과의 소통 △국제 협력 연구의 효과적·주도적 추진 등을 제시한다.

 류용호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은 ‘중대사고 및 안전성평가 기술 현황과 향후전망’을 발표한다. 류 교장은 중대사고기술 관련 지식은 주로 OECD/NEA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4월에 걸쳐 이뤄진 국내 안전점검 결과의 후속조치와 함께 현재 유럽에서 이뤄지는 원전에 대한 테스트결과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적, 국내 원전에 결과를 반영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대사고 분석을 위한 고유 분석수단의 개발 등 기반 기술과 지식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도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로시스템기술개발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과 기술전망 및 학술연구 과제:원자로 시스템 기술’이란 발표에서 SMART와 제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가 원자력 에너지공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미 원자력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원자력 시스템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연구로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인 SMART 그리고 제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와 초고온가스로의 개발 등이 있다.

 또 원자력 발전 후 발생되는 사용후핵연료의 처리와 관련해 사용한 연료를 재활용함으로써 우라늄 이용률을 100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종 폐기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량을 100분의 1로 축소시킬 수 있는 소듐냉각고속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초고온가스로는 높은 열원을 제공해 고온의 열에너지를 수소생산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호식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안보기획실장은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 설립 배경 및 국내 핵안보 문화정착’이라는 발표를 통해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계획을 소개한다. 최근 방사능테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원자력시설에 종사하는 방호종사자 및 일반 대중에 대한 핵안보 문화 인식 증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핵안보 문화 증진을 위해 법정의무 교육에 대한 고시를 2010년에 제정하고 교육기관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설립할 예정이다. 2013년까지 설립될 예정인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는 핵안보뿐만 아니라 안전조치, 수출입통제를 포함한 원자력통제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