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소셜 펀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이정임 스토리안 PR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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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스토리안 PR팀장

 국내에 소셜 펀딩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펀딩은 자신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소개해 다수의 후원을 받고 프로젝트 성공 후 ‘리워드(보상)’로 보답하는 새로운 후원문화다. 이미 해외에서는 2~3년 전부터 대중화됐다. 대표적인 해외 사이트로는 미국 ‘킥스타터 닷컴’ ‘인디고고 닷컴’ 등이 있다.

 소셜 펀딩을 통해 성공한 해외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사례는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SNS ‘디아스포라’를 꼽을 수 있다. 네 명의 대학생들이 시작한 ‘디아스포라’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며 킥스타터 닷컴을 통해 총 20만642달러(약 2억3000만원)의 개발비용을 모금했다.

 국내에도 소셜 펀딩 사이트들이 생겨난 지 이제 6개월 남짓 지났다. 올해 1월 ‘디스이즈트루스토리’가 처음 소셜 펀딩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론칭한 이후 국내에서도 여러 소셜 펀딩 사이트들이 새로운 후원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소셜 펀딩의 장점은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현실화시킬 자금이 없는 경우, 소셜 펀딩을 통해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알릴 홍보 수단이 없을 때 SNS를 통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창업 혹은 시장진출 이전에 대중의 호응도와 시장가능성을 비용 부담 없이 테스트해보고 싶을 때도 소셜펀딩은 요긴하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러한 프로젝트에 후원을 할까. 프로젝트 혹은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대부분은 후원의 보답으로 제공하는 보상을 보고 프로젝트에 후원한다. 보상은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개성 있는 상품 또는 특별 공연, 독특한 아이디어 공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후원문화가 아직 생소하다 보니 최근 P2P금융과 소셜 펀딩의 의미가 혼용되기도 해 여러 소셜 펀딩 업체가 정체성에 대해 오해를 받기도 한다. 소셜 펀딩은 여러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만 수익을 내서 돈을 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프로젝트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을 리워드로 보상하는 새로운 후원문화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셜 펀딩이라는 건전한 후원문화가 빠른 시일 내 국내에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정임 스토리안 PR팀장 ims@stor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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