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새 인터넷 상의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은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어떻게 골라낼지 몰라 혼란을 겪는 이른바 ‘비정보(Exformation)’ 이슈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터넷 활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어느 곳과도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늘날의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단순한 일상 생활정보를 얻는 수준을 넘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아 잘 가공된 또 다른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받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야후를 포함한 많은 인터넷 기업이 검색과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한층 강화된 검색을 자사 콘텐츠와 연계하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례로 야후는 메일, 메신저, 뉴스 등 3개의 주요 서비스 외에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거나 가족과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젊은 사용자들부터 금융 전문가, 스포츠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용자층에 최적화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기업들이 검색 및 키워드를 통해 잘 정의된 타깃 사용자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기보다 현실에 순응하려 한다.
이 같은 수동적인 자세는 기업들의 매출 신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터넷 인구는 2014년까지 추가적으로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다. 2014년이면 아시아지역 인터넷 사용자가 세계 온라인 인구의 44%를 대표하게 된다. 온라인 인구가 즉각적으로 매출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의 역동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의 목표는 타깃을 정하고 그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설정과 성과달성을 위해 이제 기업들은 어떻게 온라인 환경을 통해 비즈니스가 전개될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이해해야 한다.
장덕수 야후코리아 세일즈 이사 dugsoo.chang@over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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