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성균국제솔라포럼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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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 오사무 RTS 사장.

 ◆야마구치 마사후미 도요타공업대학 교수

 “한국 대기업들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포럼에서 만난 야마구치 마사후미 도요타공업대학 교수는 한국의 태양광 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적자를 감내하면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야마구치 교수는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업체들이 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앞으로 태양광은 세계 주요 청정에너지원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지진 발생 후 세계적으로 추가적인 원전 설치가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야마구치 교수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양광을 포함한 태양에너지가 2050년에는 전력의 20%를, 2100년에는 70%를 충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나타나고 있는 일본의 태양광 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너무 급격히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부작용이 없도록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차근차근 보급을 늘려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020년까지 총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 비용 저감에 노력해 2030년에는 1000만 가구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는 목표다.

 야마구치 교수는 “스페인 등 유럽이 가장 빠르겠지만 일본도 5년 내로 그리드패리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앞으로는 결정질 외에 카드뮴텔룰라이드(CdTe)와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키 오사무 RTS 사장

 일본의 대표적인 태양광 분야 컨설팅 기관인 RTS의 이키 오사무 사장은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미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키 사장은 “1980년대와 비교했을 때 2000년대 들어 시장 성장률이 상당히 높아졌고, 보조정책도 많이 다양해졌다”며 “앞으로 태양광 세대를 위한 산업·기술·에너지·소비자 부문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키 사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태양광 시장의 성장률은 연간 22.5% 수준이었지만, 2000년대에는 2배 이상 높아진 49.4%를 기록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2009년까지가 시장 창출과 기술개발의 시기였고, 2009년 세계적인 경쟁에 의한 구조적 변화를 거쳤으며 향후 10년은 기술 진보의 시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980년대에 10~20개에 불과했던 관련 업체의 수는 2000년대 들어 200개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키 사장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태양광시스템 관련 기술의 개발·도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는 풀스케일(full-scale)의 태양광시스템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년 동안에는 태양전지의 생산 규모가 20GW를 넘어섰고, 관련 세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키 사장은 “세계 각 국의 보조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타 에너지원과의 경쟁 등은 현존하는 위협으로 꼽을 수 있다”며 “올해는 세계 태양광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16~17GW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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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마사후미 도요타공업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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