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이 해외 현금자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무디스 투자 서비스를 인용해 애플, 시스코, 구글, MS 등 투자등급(investment-grade) 신용등급을 가진 테크 기업들의 해외현금자산(overseas cash balances)가 향후 3년 동안 2380억달러(한화 약 258조4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들 테크 기업들은 본국 내 설비투자, 인수합병 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금, 투자자 배당 등은 또 다른 압박으로 여기고 있다. 무디스의 분석가인 리처드 레인은 “특히 과중한 세금 부담은 이들 기업이 해외 수익을 그대로 현지에 존치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 기업들의 해외 총현금자산과 단기 투자 비중은 4년 전 50%에서 현재 70%로 상승했으며 2013년경에는 79%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애플의 경우 3월 26일 기준 현금 및 현금등가액은 160억달러(한화 17조3760억원), 단기투자액은 133억달러다. 구글은 3월 31일 기준 현금, 현금등가액, 유가증권 등이 367억달러라고 보고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investment-grade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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