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역 1조달러 시대’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수출 5610억달러, 수입 530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흑자 규모는 305억달러로 예상됐다. 1988년 무역 1000억달러 달성 이후 23년 만에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상반기와 하반기 수출은 각각 2772억달러와 2838억달러, 수입은 2601억달러와 2704억달러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무역규모 증가 배경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우리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선박·반도체·석유제품·자동차 등 주력 제품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신흥개도국 시장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지진 피해 영향을 받는 일본에 대한 수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여파로 지난해 대비 수입증가율은 24.8%로 수출증가율(20.3%)을 초과해,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412억달러보다 축소된 300억달러 초반으로 예측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 둔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환율 하락 등 불안요인이 있어 무역 1조달러 달성 시기는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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