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235)X박스용 무료 게임(F2P)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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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의 운영사인 벨브는 최근 스파이럴 나이츠 등 주요 MMORPG게임의 무료 게임(F2P) 전략을 발표했다.

MS의 게임 콘솔인 ‘X박스’로도 무료 게임(Free-To-Play) 타이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등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디벨롭 온라인(http://www.develop-online.ne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주요 게임 개발자들에게 X박스용 무료 게임(Free-To-Play, F2P 타이틀)의 개발을 제안했으며, 무료 게임내 아이템 구매와 포인트 결제 등을 위한 소액결제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제 제안 단계이기 때문에 F2P 게임 타이틀이 실제 X박스에도 적용되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MS가 게임 개발자들에게 X박스용 F2P게임의 개발을 요청했으며 이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X박스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패키지를 따로 구매해야만 했다. 무료 게임(F2P)이 도입되면 X박스 사용자들은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게임내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돈을 지불하고 상위 레벨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F2P 게임은 이미 소셜 게임 등에서는 일반화된 수익 모델이다. 세계 최대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의 경우 팜빌, 시티빌 등 자사 소셜 게임을 가입자들이 무료로 제공하지만 가상아이템을 구입해야한 더욱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상위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MS가 F2P 게임을 내놓으면 X박스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F2P 게임과 MS의 포인트 시스템을 결합한 소액결제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는 F2P게임을 즐기면서 MS 포인트나 현금으로 아이템이나 콘텐츠를 구입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기크닷컴(www.geek.com)’은 MS가 X박스용 F2P 시장에 진출하면 기존의 ‘게임즈 포 윈도 라이브`, MS 윈도폰 등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X박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F2P 게임 노하우를 ‘게임즈 포 윈도 라이브’, 윈도폰 등과 연동할 수 있다는 것. 이미 MS는 X박스를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을 운영 중인 ‘밸브(Valve)’는 최근 스파이럴 나이츠, 팀포트리스2 등 6개 MMORPG 게임을 F2P(Free-To-Play) 방식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밸브는 인기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게임내 아이템 구매 등을 통해 가입자와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3천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으며,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게임 친구 찾기, 친구들의 게임 상황 보기 등 게임 커뮤니티를 운영, 인기를 끌고 있다. MS가 F2P서비스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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