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의 국내 출시가 정부의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이뉴스24 등 국내 매체가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은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모하메드 술탄로드에서 시행한 간담회에서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아태지역 추가 출시 국가를 발표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다른 국가에 비해 까다로운 국내의 게임 규제 탓이다.
이날 소니에릭슨의 아태 총괄 매튜 랭 사장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정부 규제 등으로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성공을 위한 생태계를 구성하기에 너무 복잡하다"며 한국 출시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소니가 출시,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폰 상에서 바로 다운로드 하는 형태로 이용 되지만 국내 환경에선 이러한 생태계 구축이 어렵다는 것.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려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까다로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해 게임 콘텐츠 공급이 비교적 번거롭다. 게임물 유통 사업자가 등급 분류를 자체적으로 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마련이 준비되고 있지만 청소년 게임 시간 규제인 `셧다운제`가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점도 숨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매튜 랭 사장은 "생태계를 우선적으로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을 전제로 한국 출시를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의 게임 규제에 대한 향방을 지켜본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소니 게임에 최적화 된 스마트폰으로 PSP폰, PS폰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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