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시장에서 1위 노린다

 “3DTV 시장에서 반드시 1등 하라. 독하게 속도 내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스마트TV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전자 3DTV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올랐으며 구 부회장이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스마트TV 콘퍼런스 ‘스마트 비전 2011’에서 기자들과 만나 3DTV 시장 확대에 대한 사내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권 부사장은 “최근 구 부회장이 3DTV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표현하며 1등 TV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시네마 3D’ 론칭 후 3DTV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고 3DTV 사업 실적도 기대보다 나쁘지 않아(Not bad)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3D 콘텐츠가 3DTV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유·무료 3D 콘텐츠를 올 연말까지 최고 150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스마트TV용 앱 개발 활성화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적용이 쉬운 스마트TV 플랫폼을 제공하고 앱 개발 가이드, 개발자 사이트 및 포럼 등 의사소통 채널을 확대한다.

 스마트TV 앱 생태계 조성을 위한 ‘LG 스마트TV 앱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진행하는 콘테스트에는 총상금 1억원을 내걸었다. 개발자 상황과 능력에 맞게 단계별로 응모할 수 있도록 참여 장벽을 낮춰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권 부사장은 해외 TV사업에서 3DTV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권 부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3DTV 론칭 행사를 열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출고를 시작했다”며 “일본은 전통적으로 TV 시장 진출이 어려운 곳이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만큼 깊은 골을 지나다보면 높은 산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