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특허 분쟁, 미국선 웃고 영국선 울고

 이틀 전 애플을 이긴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노키아가 영국 법정에서 IP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게 생겼다.

 영국 고등법원은 노키아가 독일 회사인 IP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 내렸다. IP컴은 2007년 카폰 제조업체인 로버트 보쉬로부터 지잭권 일부를 사들였으며 이 중 일부를 노키아가 침해했다고 2009년 제소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1차 판결에서는 노키아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으며 1차 판결에 불복한 IP컴의 제소로 이번 2차 판결에서 특허 침해를 인정받았다.

 이번 판결이 발표되자 헬싱키거래소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3.3% 떨어졌다. 노키아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키아 휴대폰이 침해했다는 문장이 없다”며 안심했으나 IP컴은 “노키아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IP컴에 따르면 노키아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두 대의 단말기에서 자사 특허를 침해하고 있으며, 노키아가 라이선스 비용 지급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단말기 판매 금지 조치를 요청할 생각이다. IP컴은 동일한 건으로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서도 소를 제기한 상태다. 독일 법정에서는 노키아와 HTC를 함께 제소했다.

 외신들은 “노키아 입장에선 애플과의 분쟁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해석이다. 단일 국가에서 하나의 특허를 둘러싼 분쟁이기 때문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zdnet.co.uk/news/intellectual-property/2011/06/16/nokia-loses-3g-patent-battle-in-high-court-40093129/?tag=mncol;txt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16/nokia-loses-u-k-court-bid-to-annul-ipcom-mobile-phone-patent.html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16-705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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