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와 국내 기업들이 참여한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 개발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6일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반도 산타로사리아에 위치한 볼레오 광산 현장에서 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 등 5개 국내 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앞으로 발전소·도로·항구·통신 등 광산개발에 필요한 플랜트 시설을 2013년 상반기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201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 23년간 연간 동 3만8000톤, 코발트 1600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 등 국내 금융기관이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지원을 함으로써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동반진출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지분율에 따라 연간 생산량의 30%인 약 1만2000톤의 자원을 가행기간인 23년간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광물자원공사·LS니꼬동제련·현대하이스코·SK네트웍스·일진소재산업 등 국내 5개 기업이 총 30%의 지분투자를 통해 참여했다. 나머지 70%는 캐나다의 바하마이닝이 지분을 투자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볼레오 동광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광물자원공사가 확보한 7개 중남미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7개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가는 2015년에는 우리나라 자주개발률이 3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신종 사장을 비롯해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 존 그린슬레이드 바하마이닝 사장, 브로노 페라리 멕시코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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