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노트북 제조업체인 에이서는 16일 올해 스마트패드 판매 목표 수량을 지난해 전망치인 500~700만대보다 60% 하향 조정한 250만~300만대로 수정 발표했다.
에이서의 핵심 시장인 유럽의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경쟁사들의 스마트패드 출시가 잇따르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J.T.왕 에이서 회장은 “유럽 지역 재고가 이번 달 말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에이서의 시장점유율 감소폭 역시 하반기부터는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이서 상황은 올해들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이번 달 초 재고처리 및 미지급금으로 1억5000만 달러의 1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은 물론 비용 절감을 위해 유럽 지사에서 300명의 인원 감축을 진행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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