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가 저가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보고서는 옳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올해 아이패드의 성장세로 인해 세계 PC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틀리다는 분석이다.
10일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NPD그룹은 스마트패드가 저가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NPD그룹 측은 “대당 500달러 이하 노트북PC 판매가 최근 6개월 동안 21% 늘었다”며 “이는 노트북 시장의 가장 큰 소비축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500달러가 넘는 노트북의 판매는 줄고 있다고 밝혔다. 대당 500달러가 넘는 노트북 판매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25% 감소했다.
또 6개월 이상 아이패드 소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번째 결과도 발표했다. NPD 측은 아이패드가 세계 PC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패드 구매자의 ‘오직’ 14%가 아이패드를 사기위해 PC 구매를 포기했다고 응답했기 때문. 아이패드 구매자의 75%는 아이패드와 PC 중 어느 것을 살지 고민하지 조차 않았다고 대답했다.
스티븐 베이커 NPD그룹 부사장은 “윈도7이 나오면서 저가형 노트북PC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으며 이 현상이 일반 PC 구매를 떨어뜨렸다”며 “아이패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아이패드 구매는 대부분 제품의 높은 기술 때문에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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