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77%가 데이터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손실 내용은 고객정보(52%), 지적재산권(33%), 임직원 정보(31%), 사업계획(1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회사 체크포인트와 정보관리 조사회사인 포네몬 인스티튜트는 ‘21세기 IT 환경과 보안 복잡성’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글로벌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IT 보안 관리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포네몬이 실시했다. 조사 대상에 속한 기업군은 금융, 제조, 소매, 헬스케어, 교육 등 14개의 산업군이다.
데이터 손실의 주요인은 장비 분실 및 도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네트워크 공격, 안전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 사용, 웹2.0 및 파일공유 애플리케이션 이용, 의도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메일 송부 실수 등의 순이었다.
49%의 응답자들은 조직의 임직원들이 데이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및 정책 등에 대해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청하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들의 리스트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지만, 데이터 손실의 요인은 의외로 의도하지 않은 가운데 일어난다”며 “기업들은 데이터 손실을 지금의 탐지 방식에서 방어 방식으로 서둘러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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