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 휩싸인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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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강의 인공 섬 `세빛둥둥`에서 열린 명품브랜드 모피 패션쇼에 이어 이번엔 금호타이어의 제품홍보 TV광고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광고는 최근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홍보 캐릭터 또로가 등장하는 `상어편`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뼈다귀로 상어를 유인하고 몽둥이를 꺼내든다. 또한, 잠시 후 상어가 죽은 것 처럼 거꾸로 매달려있는 장면과 함께 `물에 강하다는 녀석들은 빠짐없이 연구했습니다` 라는 카피가 나온다.

금호타이어의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된 이 광고는 마치 연구를 위해 상어를 죽이는 것 같은 설정으로 해석될 수 있어 동물 학대와 연관된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물협회) 측은 “금호타이어 광고는 동물학대를 이용한 것이다”며 광고를 계속 방영할 경우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금호 타이어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인터넷 청원사이트 등에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려 네티즌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대기업인 만큼 조금만 더 세련된 창의력을 보여줬으면한다" " 아무리 광고지만, 폭력을 정당화하지 말아야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광고를 동물학대라고 한다면 `톰과제리`는 방송불가다" "이 광고가 동물학대라니, 애니메이션 광고도 못 만들겠다" 며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금호타이어 측은“공식적으로 항의가 접수되면 검토하겠다" 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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